방글라데시'3만명'확보 vs 한인사회 겨우 '764명'

[이슈진단]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신설'반대운동 사무실 개소

LA한인타운 분할을 막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LA한미연합회와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이하 WCKNC) 일부 한인 대의원, 남가주한인목사회, 커뮤니티 권익 운동가 등은 17일 '한인타운 주민의회 구역축소 반대운동'사무실(3800 W. 6th st.)을 오픈하고 LA한인사회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날 현재까지'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신설'을 위한 선거에 유권자 등록을 마친 사람은 겨우 764명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사무실 오픈에 거는 기대가 크다.

사무실 개소를 주도한 WCKNC의 빌 로빈슨 부의장은 "LA한인회와 상공회의소, 그리고 시민단체 등 여러 단체가 함께 한인타운을 지키기 위해 뛰고 있지만, 실질적인 유권자 등록과 투표참여가 이뤄지도록 '편리한 공간'을 제공하게 된 것"이라며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미연합회(KAC)의 방준영 사무국장은 "KAC는 선거등록 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사무기기 및 유권자 등록 업무를 파트너십 형태로 지원하기로 했다"며 "우편으로 투표 용지가 우송되는 21일부터가 이번 선거의 승부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한인사회의 선거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그는 "방글라데시 커뮤니티는 우리보다 오랜 기간 동안 자신의 주민의회를 갖기 위해 조직적으로 준비해왔다"며 "이미 3만명의 유권자를확보하며 소수계 타커뮤니티에도 자신들에 대한 지지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어 방심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픈한 선거 사무실에는 오후까지 10여명의 한인이 유권자 등록을 마치기도 했다.

"한인타운 주민의회 구역축소 반대운동'사무실은 주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