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바이런넬슨 첫날

배상문(32·사진)이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70만 달러) 첫날 공동 23위에 오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배상문은 17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골프클럽(파71·7380야드)에서 열린 첫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쳐 커트오프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배상문은 지난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군복무 이후 AT&T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셈이다.

전역 이후 배상문은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거둔 공동 15위가 최고 성적이다. 아직 10위권 진입에 실패한 그는 전역 이후 첫 10위권 진입을 노린다.

1번 홀(파5)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은 배상문은 3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8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배상문은 9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12번 홀(파3)에서도 한 타를 잃었지만 14번 홀(파5)부터 16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한국 프로 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마크 레시먼(호주)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6개를 잡았다. 10언더파 61타를 친 레시먼은 7언더파 64타로 공동 2위에 오른 지미 워커, J.J 스펀을 3타 차로 제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꿰찼다. 코리안 브라더스 가운데서는 케빈 나(34)가 이글 1개에 버디 4개, 보기 1개를 스코어카드에 적으며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2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순위다.

케빈 나는 이날 파5인 1번 홀에서 232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컵 6피트 지점에 붙인 뒤 이글퍼트를 넣어 시작하자마자 2타를 줄이며 급상승세를 탔다.

제임스 한(36)과 강성훈(31)이 나란히 3언더파 68타를 공동 44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