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 ‘2루타 2개 5타점' 말린스 3연전 마지막 경기 7-0 완승
마에다 8회까지 피안타 2개 ‘시즌 최고 피칭’

LA 다저스가 2연속 스윕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17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1999년 이후 마이애미 원정에서 단 한 번도 스윕패를 허용한 적이 없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스윕패를 피하게됐다.
이날 승리로 지난주부터 시작된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다저스는 시즌성적 17승26패가 됐다. 마이애미는 16승27패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로 나선 마에다 겐타가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마이애미 타선을 봉쇄했고, 타선도 터져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오랜만에 투타가 제대록 화음을 냈다.
마에다는 이날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안타는 단 2개만을 허용했고, 삼진을 8개 잡아내며 팀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시즌 3승(3패)째다.
부상에서 돌아온 저스틴 터너는 이날 2루타 2개를 날리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한 경기 5타점을 쓸어담으며 다저스 재건의 희망을 쏘았다. 또 맷 켐프도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은 3회부터 불붙기 시작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에 이어 마에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와 오스틴 반스가 연달가 상대 선발 케일럽 스미스의 제구 난조를 틈나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를 채웠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터너는 2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으로 날아가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순식간에 3-0으로 앞서갔다.
다저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맷 켐프가 인정 2루타를 날려 터너까지 홈을 밟아 한 점을 추가했다.
4회 초에도 다저스는 상대의 구원투수 다자와 주니치를 상대로 푸이그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자신의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날렸고, 2사 1, 2루에서 터너가 또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타를 쳐 7-0으로 간격을 벌리며 마이애미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터너는 이날 경기 4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부상 회복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켐프도 4타수 3안타로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9회 말 오랫동안 마운드에 설 일이 없었던 켄리 잰슨이 나서 안타 2개를 맞었지만 3개의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