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는 시카고에 2-4역전패
오승환은 0.2이닝 3실점 최악투구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다.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타점, 득점도 기록했다.

추신수는 17일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1에서 0.247로 조금 올라갔다.

1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1사 2루에서 적시타로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5회 2사 2루에선 삼진으로 타점 추가 기회를 날렸지만 8회 1사에선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노마 마자라의 3루타 때 홈까지 들어갔다.

추신수의 활약에도 텍사스는 2-0으로 앞서던 8회 말 4점을 내주고 2-4로 역전패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36)은 최악의 피칭을 했다. 6연속경기 무실점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오승환은 로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0.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흔들렸다.

1-3으로 뒤진 5회 무사 1루에서 선발투수 애런 산체스와 교체돼 등판한 오승환은 지난 12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1.1이닝 무실점) 이후 모처럼 등판한 경기에서 무너졌다. 올 시즌 2점 이상 실점한 게 처음이다.

첫 타자 크리스 데이비스에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놓인 오승환은 맷 올슨에 3점포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맷 채프먼에게도 2루타를 맞은 오승환은 스티븐 피스코티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더스틴 파울러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조너선 루크로이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마르커스 세미언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1,2루에서 애런 루프에게 공을 건넸다.

이날 부진으로 오승환의 방어율은 1.45에서 2.79로 치솟았다.

토론토도 오클랜드에 5-10으로 패했다.

이웅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