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투타겸업을 이어가고 있는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4)가 시즌 4승째(1패)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20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2이닝 동안 6안타(1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에인절스가 5-2로 이겨 승리투수가 됐다.
7.2이닝 투구는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다이닝 피칭이었고, 110개를 던져 자신의 한경기 최다 투구수도 기록했다. 오타니는 자신의 시즌 평균 자책점을 3.58에서 3.35로 낮췄다.
오타니는 경기 초반 주자를 내보냈지만 강력한 탈삼진 능력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1회 디나드 스팬과 C.J.크론을 상대로 좌익수플라이, 삼진. 이후 조이 웬들에 볼넷을 내줬으나 윌슨 라모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2회에도 1사 후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순항하던 오타니는 3회 선두 타자 조니 필드에게 좌중월 1점 홈런을 허용했다. 오타니의 시즌 5번째 피홈런이었다. 하지만 이후 흔들리지 않았다. 삼진-외야플라이-내야땅볼로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후 6회까지 매 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위력을 발휘했다.
7회 오타니는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두 타자 연속 외야플라이를 만들어내며 스스로 활로를 개척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선두 조니 필드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이후 폭투와 내야땅볼로 2점째를 내줬다. 2사 후 안타를 또 허용한 뒤 4-2로 앞선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불펜에게 물려줬다.
에인절스 타선은 0-1로 뒤진 4회 2-1로 역전에 성공한 뒤 5회와 7회, 8회 1점씩을 더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