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원정 2연패를 홈 2연승으로 되갚으며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클리블랜드는 21일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18시즌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4차전 홈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11-102로 이겼다.

이로써 보스턴에서 열렸던 1, 2차전에서 연패를 당하며 파이널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던 클리블랜드는 홈에서 열린 3, 4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시리즈 전적을 2승2패로 맞췄다.

5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3일 보스턴의 홈인 TD가든으로 이동해 펼쳐진다.

클리블랜드의 간판스타인 르브론 제임스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제임스는 혼자서 44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만 한경기 4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이 이번이 벌써 6번째다.

여기에 트리스탄 톰슨이 13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고, 벤치에서 시작한 카일 코버가 14득점 4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보스턴은 제일리 브라운이 21득점 5리바운드, 제이슨 테이텀이 17득점, 테리 로지어가 16득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제임스를 막지 못한 게 패인이 됐다.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클리블랜드는 경기시작부터 거세게 보스턴을 몰아쳤다. 제임스를 비롯해 코트를 밟은 8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을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1쿼터를 34-18로 마무리하며 기선을 확실하게 잡았다.

2쿼터에서 보스턴의 득점이 터지기 시작했지만 클리블랜드는 좀처럼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쿼터 수비에서 진가를 발휘했던 코버가 2쿼터에서는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 혼자서 14득점을 올렸다.

전반을 68-53으로 크게 앞선 클리블랜드는 3쿼터에서도 경기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3쿼터 중반까진 보스턴의 수비에 살짝 공격이 막히기도 했지만 이후 제임스의 득점이 몰아터지며 전반의 격차를 유지했다.

클리블랜드는 파이널 쿼터서 보스턴의 끈질긴 추격에 4쿼터 중반 한 자리 점수 차로 추격을 당했지만 끝내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