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학벌 등 차별 딛고 우승, 미스 네브라스카 출신 섬머스

[생생토픽]

"키가 170cm 못미치고
대도시 출신도 아니고
학벌도 그저 그런데…"


미스 네브라스카 출신인 사라 로즈 섬머스(23)가 미스 USA로 뽑혔다. 그녀는 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우승한 미스 네브라스카로 세계 미녀들이 겨루는 미스 유니버스 경연대회에 미국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미스 USA 대회는 지금까지 키가 큰 여성을 우승자로 선정했다. 170cm가 넘는 참가자가 우승하는 것이 관례처럼 굳어지기도 했다. 로즈 섬머스의 키는 5피트 5인치로 165cm이다. 또 그녀는 그동안 주로 서부와 동부의 주요 대도시 출신 중에 우승자가 나와 지역 차별 논란을 빚은 것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그뿐아니다. 미스 USA대회는 최근 외모에 치중한다는 지적을 받자 학벌이 좋은 참가자를 우승시키는 꼼수를 쓴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녀는 현재 아동 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로즈 섬머스는 텍사스 기독교 대학(Texas Christian University) 출신으로 다른 참가자에 비해 학벌이 뛰어나진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그녀의 우승은 지역 학벌 등의 편견을 깬 사례"라고 보도했다.

미스 USA는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더 보이스'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경연대회로 매년 대회마다 시청률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