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주택가격 사상 최고 기록 LA카운티 60만불 육박…OC는 무려 71만5천불

[경제뉴스]

4월 주택 매물 감소, 바이어들 부담 날로 가중
52만불 짜리·20% 다운시 월페이먼트 2781불

지난달 남가주 주택 가격이 또 다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부동산 정보·분석 업체 코어로직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남가주 주택판매 중간가가 1년 전(2017년 4월)보다 7.2%오른 52만달러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는 신규, 기존 주택, 콘도를 종합한 집계로, 기존 사상 최고치였던 3월 중간가에서 1000달러 올라 한달만에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주요 카운티별로 LA카운티에선 60만달러에 육박했다. 4월 LA카운티 주택 가격 중간가는 1년 전보다 7.3% 상승한 59만달러였다. 특히 오렌지카운티는 연간 5.39% 올라 무려 71만5000달러를 나타냈다. 이 외에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37만5000달러,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33만달러, 벤추라 카운티는 58만5000달러 등을 기록했다. 각각 연간 6.1%, 10%, 4.4% 올랐다.

반면 주택 판매량은 감소했다. 남가주에서 연간 1.5% 감소한 가운데, LA카운티에선 연간 8% 줄었다.

전문가들은 주택 매물 수가 감소했고, 매물로 나오는 주택들의 가격이 바이어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모기지 이자율도 상승하고 있어 안그래도 높은 집값 부담을 더 높이고 있다고 LA타임스(LAT)는 23일 전했다.

최근 국책모기지 기관 프레디 맥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평균 4.61%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4월 남가주 중간가인 52만달러 짜리 주택을 30년 고정 모기지를 통해 20% 다운페이먼트하고 구입할 경우, 월 모기지 페이먼트는 2781달러가 된다고 LAT는 설명했다. 같은 방식으로 1월(당시 주택 중간가와 모기지 이자율 적용)에는 월 2554달러였다. 3개월만에 매달 내야할 모기지 페이먼트가 227달러 많아진 셈이다.

코어로직의 앤드류 르페이지 분석가는 "(4월) 월페이먼트 부담은 지난해보다 13%정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