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공연예술단체 '극단 이즈키엘', 복음의 파워를 그린 연극 '마론 인형' 공연

'2018 헐리웃 프린지 페스티벌' 예술 축제 참여
전수경 연출가 "복음으로 삶의 절망 극복이 주제"


"연극 무대위에서 그려지는 배우들의 연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어요."

전문 기독교 공연예술 단체,극단 이즈키엘이 '마론 인형'(Maron Doll)이라는 작품으로 내달에 시작되는 '2018 헐리우드프린지 페스티벌'(Hollywood Fringe Festival)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헐리우드프린지 페스티벌'은 1947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시작된 전통있는 예술 행사로 지난 해 3,398개의 작품이 참여해 270만 관객을 동원한 세계적인 예술 축제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가장자리, 언저리라는 뜻의 '프린지'가 의미하듯, 자유, 도전, 실험 정신을 추구하는 문화 기획자들이 세계 무대를 목표로 대부분 초연 무대를 선호하는 '아트 마켓'으로 잘 알려져있다.

한국에서는 '난타'나 '점프'등의 작품이 '프린지'에 참가해 호평을 받은 후 세계 순회 공연을 갖기도 했다. 이곳 LA 헐리우드에서는 지난 2010년 130개 단체로 시작했고, 지난 해에는 400여개의 단체가 참여하는 페스티벌로 급성장했다.

여기에 극단 이즈키엘의 '마론 인형'이 도전장을 내밀고 관객들의 평가를 받게 됐다.

극단 이즈키엘의 전수경 연출가는 "지난 2월에도 노스 헐리우드NOHO 예술 지구에서 작품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그때는 주류 배우들로 구성돼 영어로 발표됐지만, 이번 헐리웃 프린지 출품작은 한국어 자막을 삽입해 한인 관객들에게도 의미있는 문화체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유분방한 성향을 지닌 페스티벌이라 다양한 주제와 이야기가 소개되지만, 기독교적인 주제를 가진 작품들이 흔치 않다"며 " '마론 인형' 작품 속에 담긴 복음적인 내용들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