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료진 연구 결과 "생존율에 영향 없어"

유방암 초기 환자 가운데 70%는 수술과 호르몬요법 뒤 화학요법을 받지 않더라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 몬테피오레 메디컬센터 의료진은 지난 10년간 약 1만273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온코타입DX'란 유전자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이 참가자들 중 유방암 재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환자 17%와 재발 저위험군 16%를 제외한 중간 위험군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들 중 절반은 수술과 호르몬요법으로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절반은 여기에 화학요법까지 추가로 시행했다.

9년이 지난 결과 이들의 생존율은 94%로 동일했다. 화학요법 시행 여부는 이들의 생존율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NYT는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유방암 치료 관행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결과대로라면 유방암 초기 환자는 화학요법 없이 에스트로겐 분비를 차단하는 약만 복용하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