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보그·폭스 보도…"김정은 북미회담 우려 고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했다가 암살당할 가능성을 매우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는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보안과 암살 시도를 극도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는 12일 오전 9시(LA시간 11일 오후 6시)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암살에 대한 김 위원장의 우려는 당연한 것이라며, 싱가포르 안에서나 이동 중에는 그가 정교한 암살 시도에 거의 무방비 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이 북한 안에서도 오랫동안 암살을 두려워 해 왔다며, 싱가포르에 가기 위해 항공편에 올라 국제 영공을 비행하는 일은 북한 내부에서만큼 경비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북미 정상회담 기간 일부 지역 통행을 차단하고 상공을 통제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폭스뉴스는 5일 미 행정부의 전직 관료를 인용해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한 진정성은 보였으나 군부와 당 지도부 고위층들의 내부 반발을 우려하고 있다"며 "김정은 부재 시 평양에서의 쿠데타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