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트럼프 북한 투자·개발 언급 의도 놓고 설왕설래

'부동산 귀재'의 제안
언론 "흥미롭다" 반응

북미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북한의 해안가 개발과 관련한 투자의 기회를 언급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 입지 분석에서 탁월한 '촉'으로 세계적인 부동산 개발업자 반열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김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중 (북한이 비핵화를 선택하면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지를 설득하기 위해 만든) 동영상을 보여주며 북한의 훌륭한 입지조건을 일깨줘였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서 아주 훌륭한 해안선을 볼 수 있다. 훌륭한 콘도나 호텔을 지을 수 있다"며 "부동산적 입장에서 생각해보라"고 김 위원장에게 조언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대량학살 무기 개발로 화약고가 된 한반도의 평화 및 비핵화를 약속하는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독특한 전체주의 특성을 지닌 북한에서의 비즈니스 가능성을 제안했다는 것에 세계 언론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 이상 자신의 부동산 회사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바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해안가 개발에 대한 투자 기회를 언급한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제안이었는지는 앞으로의 진행상황을 보면 명확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