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뉴·스]

급변하는 미국의 性의식

69% "혼전섹스 도덕적 수용 가능", 男 73%>女 66%
'10대 성관계 괜찮아'도 42%…최근 수년 크게 늘어

성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개방적으로 변하고 있다. 미성년자와 미혼자 성관계에 대해 더욱 너그러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갤럽이 지난 7일 발표한 자료에 미국인 약 10명 중 4명은 10대의 성관계, 10명 중 7명은 혼전 성관계가 괜찮다고 답했다.

▲10대 성관계

조사에서 응답자의 42%는 10대의 성관계를 도덕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갤럽이 지난 2017년 조사했을 때에는 36%가 그렇다고 답해 1년 사이에 10대의 성관계에 대해 도덕적으로 수용 가능하다고 답한 미국인이 6% 증가했다. 꾸준히 증가해왔는데, 특히 최근 1년 사이에 많이 증가했다.

10대의 성관계를 허용하는 인식은 자녀가 있고 없음의 차이, 연령별, 성향별로 큰 차이를 보여준다. 18세 이하 자녀를 가진 사람의 경우 39%가 동의했고, 57%가 도덕적으로 잘못됐다고 답했다. 18세 이하 자녀를 갖지 못한 사람의 경우 43%가 동의했고, 53%가 잘못됐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높아질 수록 반대비율이 높아졌다. 18세~29세 연령대에서는 59%가 동의, 38%가 반대로 나타났다. 반면, 65세 이상에선 31%가 찬성, 65%가 반대로 나타났다. 보수주의자들은 26%가 찬성, 70%가 반대로 나타났다. 중도주의자들은 45%가 찬성, 50%가 반대로 나타났다. 자유주의자들은 60%가 찬성, 37%가 반대했다.

▲혼전 성관계

혼전 성관계(결혼하지 않은 사람 사이)에 대해서는 도덕적으로 수용 가능하다는 의견이 매년 증가해 69%에 달했다. 혼전 성관계를 반대하는 의견은 28%까지 하락했다.

혼전 성관계에 대한 인식은 성별, 결혼여부, 성향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남성의 73%는 혼전섹스에 동의했고, 25%는 반대했다. 미국 여성의 66%는 혼전섹스에 동의했고, 31%는 반대해 여성이 남성에 비해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자의 66%는 동의, 32%는 반대했고, 미혼자의 74%는 동의, 25%는 반대했다. 보수주의자의 54%가 찬성, 45%가 반대로 나타났다고, 중도주의자의 75% 찬성, 22%가 반대로 나타났으며, 자유주의자의 84%가 찬성, 15%가 반대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