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JD파워 평가 1~3위 싹쓸이

소형SUV·중형 SUV서
투싼·쏘렌토 각각 1위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와 기아차, 현대차가 시장조사업체 JD파워(J.D.Power) 초기품질평가(IQS)에서 각각 1~3위를 싹쓸이했다. 한국차가 세계 자동차 업계를 깜짝 놀래키며 모처럼 미국에서 쾌거를 이룬 것.

20일 현대차·기아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제네시스가 JD파워의 2018 IQS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2위와 3위에도 기아차와 현대차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차 브랜드가 상위 3위를 싹쓸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기아차가 1위, 제네시스는 2위, 현대차는 6위였다.

올해 4위는 독일 포르쉐가 차지했고, 럭셔리카의 대명사로 꼽혀온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는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JD파워는 미국 내 가장 권위 있는 시장조사기관으로, 신차 초기품질평가는 차량을 구매한 지 3달 동안 발생한 고객의 불만 건수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톱 10 안에 한국차 3사가 전부 포함됐고, 일본 차가 2곳(렉서스, 닛산), 독일 차 1곳, 나머지는 미국 또는 다국적 브랜드였다.

차급·부문별로 보면 현대차 투싼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기아 쏘렌토는 중형 SUV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