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이 10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트라웃은 21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000경기를 꽉 채웠다.
19세였던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은 999경기를 치르는 동안 통산 타율 0.308, 출루율 0.414, 장타율 0.574, 224홈런 617타점 178도루 752득점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아메리칸 리그 올해의 신인으로 뽑혔고, 2014년과 2016년 리그 MVP에 등극했다. 그동안 올스타 6회, 실버슬러거 5회, 올스타게임 MVP만도 2회나 수상했다.
팀 동료 콜 칼훈은 "야구 경기가 참 쉽지 않은데 이 선수는 매년 쉽게 쉽게 한다. 그동안 우리가 볼 수 없었던 정말 특별한 재능"이라고 칭찬했다.
수치상으로 봐서는 얼마나 위대한 선수인지 쉽게 가늠되지 않지만 MLB닷컴은 이날 트라웃 특집 기사를 통해 그가 얼마나 위대한 선수인지를 알렸다.
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 27세 이전에 200홈런과 175도루를 넘긴 선수는 트라웃이 최초의 선수다.
배리 본즈가 1000경기에서 기록했던 172홈런 603볼넷보다 많다.
1960년 이후로 데뷔하고 1000경기에서 트라웃보다 OPS(출루율+장타율)가 뛰어난 선수는 프랭크 토마스(1.055), 토드 헬튼(1.041), 알버트 푸홀스(1.040), 매니 라미레즈(1.006) 단 4명이다.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집계한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 트라웃은 1000경기 동안 60.8을 쌓았다. 26세 이전에 트라웃보다 WAR이 높은 선수는 타이 콥(63.4)과 미키 맨틀(61.4) 등 전설적인 선수 단 2명이다.
지난해엔 척 핀리(52.1)를 제치고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최고의 WAR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불과 7시즌 만에 17시즌을 치른 선수를 넘었다. 트라웃은 구단 역대 홈런 4위 안타 8위 도루 3위 볼넷 4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