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치 감독에게 “후보자격 충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아직까지 올스타 게임 출전이 없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를 위해 팀의 감독이 나설 참이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25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들과 만나 추신수의 올스타 선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배니스터 감독은 이날 "추신수가 감독 추천 선수로 별들의 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아메리칸 리그 올스타 사령탑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AJ 힌치 감독에게 지원을 호소해보겠다"고 말했다.
올스타 게임은 오는 7월 17일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며 현재 선발로 나설 양대 리그의 올스타 팬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추신수도 아메리칸 리그 지명타자 부분 후보에 올라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미국 내에서는 지명도가 낮아 팬 투표로 올스타 무대에 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배니스터 감독은 "AJ와는 자주 대화한다. 그래서 어느 순간에는 추신수가 화제로 떠오르는 순간이 올 것"이라며 "추신수의 올 시즌 성적만 봐도 충분히 올스타 후보로 고려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아직 올스타에 뽑힌 적이 없다.
추신수는 전날까지 아메리칸 리그 볼넷 3위(52개), 출루율 6위(0.393)를 기록 중이다.
또한 전반기 개인 최다홈런(14개)을 쏘아 올리며 장타력에서도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는 예전의 그의 모습과 타자로서의 기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출루를 우선하는 선수로서 그는 공을 잘 본다. 훨씬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라면서 "그 결과 그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을 쫓아가지 않는다. 정말 잘해내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