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칠켄터키]

타임머신 타고 1977년 한국식 통닭 맛에 '흠뻑'
마늘,후라이드, 양념, 깐풍소스등 다양한 메뉴
창업 2년반 만에 LA이어 라크라센터에 '2호점'
"적은 자본 유망 스몰 비즈니스" 체인점 상담도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1977년의 한국식 통닭의 맛에 푹 빠져보세요."

한국에서 많은 이들이 창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떠올리는 업종이 '치킨집'이라고 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인의 간식 1호는 당연히 '치킨'이 아닐까. 아울러 '치맥(치킨+맥주)'콤보는 대한민국 최고의 히트 상품이라는데 이견을 달 이가 없을 듯하다.

이런 가운데 미주지역 한인 커뮤니티에도 수년전부터 치킨 전문업소 창업열풍이 한창이다. 대표적 성공 케이스가 '7가-버몬트 북동쪽 코너(고바우몰)'에 위치한 '칠칠켄터키'(공동대표 티파니 황-황병진). 지난 2012년 부산대학교 앞에 오픈되어 어느덧 대한민국 전역 40개 이상의 가맹점을 지니고 있는 '칠칠켄터키(대표 김태경)'의 미주지역 총판역할을 맡고 있다.

언뜻 보기에도 사이가 돈독해 보이는 두 오누이가 공동 경영하고 있는 '칠칠켄터키'. 창업 2년반 만에 LA 1호점에 이어 라크라센타 2호점이 오픈되는 등 '맛집'으로 소문나며 성업 중에 있다.
보험 및 부동산업에 종사하며 뜻한 바 있어 요식업에까지 발을 넓힌 티파니 황 대표. "부업으로 시작한 일이 성공사례를 거둬 점점 더 요식업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사실 미주 한인들에게 1977년 시절의 옛맛을 소개한다는 취지로 시작한 '77 켄터키'가 오히려 타인종 입맛을 사로잡았다"며 즐거워했다.

이를 반영하듯 현재 고객의 절반은 타인종이며, 'Togo(딜리버리 포함)'비율이 매장 고객을 역전한지 오래다. 티파니 황 대표는 "보통 LA에는 오빠인 황병진 공동대표가 필두지휘하고 있으며, 새로이 영역을 넓힌 라크라센타 지역 2호점 등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흔히 말해 한국에서는 '통닭집'오픈이 가장 많은 동시에 성공하기에도 가장 힘들다고 한다. 왜냐하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에서, 까다로운(?) 입맛을 가질 수밖에 없는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컨셉과 전략을 세우지 않는다면 성공을 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식 치킨'으로 솔직하고 정직하게 '돌직구'를 던졌다. 통통한 허벅다리(6조각)로 만든 6조각의 '오리지날 치킨'은 최고의 인기메뉴. 마늘, 오리지날, 후라이드, 양념, 깐풍소스 등 다양한 메뉴의 치킨 1마리 값은 19.99달러. 싱글이나 소식가들을 위해 준비된 반마리의 가격은 10.99달러다. 특별히 맵거나 더 독특한 맛을 원한다면 '땡초 치킨'과 '바베큐 치킨'에 도전해보자. 기본 메뉴에 비해 1달러만 더 할애하면 된다.

칠칠켄터키의 성공비결은 단연 맛깔스런 육즙을 지닌 치킨의 맛. 또한 옛 추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독특한 인테리어 컨셉을 빼놓을 수 없다. 매장 벽면과 화장실에 이르기까지 보기좋게 진열된 포스터는 이내 향수에 젖게 한다. 딱 하루 분량으로 공수된 생닭은 언제나 신선함을 유지해 신뢰를 쌓고 있다.

칠칠켄터키는 현재 각 지역에서 책임지고 운영할 체인점 문의를 받고 있다. 황 대표는 "소규모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스몰 비즈니스 가운데 가장 유망한 업종이다"며 "인테리어 공사에서부터 소스 제공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전수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칠칠켄터키의 영업시간은 '불금(불타는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11시부터 밤 12시, 일~월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완벽한 '치맥'을 경험하고 싶다면 '해피아워'의 혜택을 누려보자.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16온스짜리 생맥주를 3달러에 제공한다.

▶ 문의 : (213) 263-2686
▶ 주소 : 698 S Vermont Ave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