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7)이 탬파베이 레이스 데뷔전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리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지만은 11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최지만의 안타는 경기 후반 터졌다. 디트로이트 선발 조던 짐머맨을 상대로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유격수 땅볼,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탬파베이가 1-2로 뒤지던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짐머맨의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아쉽게도 득점엔 실패했다.
7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최지만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앞선 타자 C.J. 크론의 좌월 3점 홈런으로 4-2로 역전한 뒤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2루타를 터뜨리며 2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는 짐머맨을 마운드에서 내려보낸 시원한 장타이기도 했다.
밀워키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 최지만은 지난달 10일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로 팀을 옮겼다. 이적 직후 트리플A에 머물던 최지만은 한 달 만인 지난 10일 마침내 25인 로스터에 들며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최지만이 빅리그 경기에 나선 것은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빅리그 통산 첫 만루홈런을 터뜨린 지난달 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대타 출전 이후 한달여 만이다. 탬파베이 데뷔전이자 복귀전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주며 최지만의 탬파베이 생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탬파베이의 4-2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탬파베이는 시즌성적 48승44패로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3위를 달렸다.
4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하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는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추신수의 오른쪽 허벅지 상태가 아직 완전치 않은 데다 보스턴 선발이 좌완 크리스 세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발 라인업에서 뺀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세일을 상대로 30타석에서 26타수 2안타 3볼넷 12삼진 타율 0.077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최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