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만명 불과…1950년 우승한 우루과이 300만명으로 1위

크로아티아가 월드컵 88년 사상 두 번째 적은 인구로 결승에 오른 나라가 됐다. 크로아티아는 11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츠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잉글랜드전에서 이반 페리시치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연장 혈투 끝 2-1 역전승을 거두고 사상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우루과이에 이어 두 번째 적은 인구로 결승에 진출한 나라가 됐다. 최저인구 기록은 1930년과 1950년에 우승한 우루과이가 갖고 있다. 300만명이다. 이어 헝가리가 800~900만 가량의 인구로 1938년과 1954년 등 두 차례 결승에 올라 준우승했다. 1958년 준우승팀 스웨덴, 1962년 준우승팀 체코슬로바키아도 인구가 적었으나 1000만 가량은 됐다. 크로아티아는 헝가리나 체코슬로바이카, 스웨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15만명의 인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그 속에서 루카 모드리치와 이반 라키티치, 이반 페리시치 등 세계적인 미드필더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조별리그 3전 전승, 16강 및 8강 승부차기 승, 그리고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격침시키고 결승에 올라 15일 프랑스와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김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