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4·사진)가 박인비(30)를 대신해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LPGA 투어는 16일 불참 통보를 한 박인비의 대체 선수로 전인지가 한국 대표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격년제로 열리는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으로 올해 대회에는 오는 10월4일부터 한국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며 한국과 미국, 일본, 영국, 호주, 태국, 스웨덴, 대만 등 8개국의 32명이 참가한다.
출전 자격은 우선 롤렉스 여자골프 랭킹에 따라 상위 8개국이 결정되고 각 나라의 세계랭킹 상위 4명의 선수가 대표로 출전 자격을 얻는다. 한국은 애초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를 비롯, 박성현(25), 유소연(28), 김인경(30)이 선발됐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박인비가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양보하고자 불참을 선언했고, 이후 새로운 멤버를 찾는데 혼동이 있었다.
세계랭킹 차순위자는 최혜진(19), 고진영(23), 전인지 순이었으나 같은 기간 블루 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이 열리기 때문에 최혜진과 고진영도 출전을 고사해 전인지가 뽑혔다. 전인지 역시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 출전을 약속했으나 주최 측에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고 UL 크라운 인터내셔널에서 태극마크를 달기로 했다.
전인지는 "최선을 다해 한국팀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겠다.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내 결정을 배려해준 하이트 진로에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