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수 위즈 칼리파(31)가 한국인 비하 가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빌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칼리파는 미국 라디오 프로그램 '더 브렉퍼스트 클럽(The Breakfast Club)'에 출연해 한국인 비하 가사 논란을 해명했다. 그러나 끝까지 사과는 하지 않았다.

이날 칼리파는 라디오에서 "신곡 '핫 나우(Hot Now)'의 가사가 한국인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나는 인종 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나는 모든 인종을 사랑한다"라며 "나는 이 가사에 불쾌감을 느끼지 않는 한국인 친구들이 있다. 내가 한국인을 비하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최근 발매한 앨범 '롤링 페이퍼즈 2 (Rolling Papers 2)'의 수록곡 '핫 나우'에 '담배 연기가 내 눈을 한국인처럼 보이게 해(Smoke got my eyes lookin' Korean)'라는 가사로 한국인 비하 논란이 일었다.

담배 연기 때문에 눈을 감으면 한국인처럼 찢어진 눈이 된다는 뜻으로 이를 본 한국인 네티즌들은 유튜브와 칼리파의 SNS에 항의의 메시지를 남기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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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위즈 칼리파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