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36)이 매력적인 트레이드 대상이라는 현지 언론 분석이 나왔다.
캐나다의 데일리 하이브는 17일 웨이버 공시 없이 수월하게 트레이드할 수 있는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7월31일) 전에 토론토가 트레이드할 선수 5인 중 한 명으로 오승환을 꼽았다.
이 매체는 일단 "토론토는 5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 '판매자'로 나설 것이 명백하다"며 구단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토론토에 트레이드는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몇 명을 하느냐'의 문제"라며 "지난달 스티브 피어스를 보스턴 레드삭스로 보낸 것은 마감시한 전까지 여러 명을 트레이드할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토론토가 25인 로스터에 든 선수 중 트레이드로 떠나보낼 가능성이 큰 선수 5명으로 선발투수 J.A 햅, 오른손 불펜 오승환과 타일러 클리퍼드,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 좌완 불펜 에런 룹을 선정했다.
오승환에 대해 이 매체는 "토론토는 올해를 시작할 때 마무리 투수 출신인 타일러 클리퍼드, 오승환, 존 액스퍼드 등 3명과 계약해 불펜을 보강했다. 그중 가장 매력적인 선수는 오승환"이라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토론토의 경기 후반을 책임지는 불펜으로 뛰면서 2018시즌 전반기 45경기에서 44.2이닝 4승 3패 1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데일리 하이브는 "오승환은 올해 가장 믿음직한 불펜 중 한 명"이라며 "다른 팀의 마무리투수 자리에 들어가지는 않을 테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의 견고한 셋업맨이나 7번째 이닝을 책임지는 투수로 활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몸값도 꽤 합리적"이라면서 오승환의 2018시즌 몸값이 175만 달러이고, 2019시즌 옵션은 '매우 유혹적인' 25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