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사재기 의혹에 휩싸인 DJ 숀 측이 검찰 수사를 통해 순위 조작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고 나섰다.

숀의 소속사 디씨톰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수사 의뢰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이번 논란이 말끔히 해소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디씨톰은 수사 의뢰 요청서에서 “당사는 페이스북 ‘너만 들려주는 음악’과 ‘착한 플레이리스트’, ‘취향저격 보컬있는 EDM’ 등 3개의 페이지에 음원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홍보했다”며 홍보 효과로 얻은 대중의 반응이 음원사이트에 유입돼 ‘웨이 백 홈’이 빠른 시간에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씨톰은 1위에 오른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면서 “숀이 아이돌 그룹과 같은 열성 팬 무리가 없다는 점, 음원 시장 영향력이 있는 대형 기획사에 속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숀이 음원을 1위로 노출시키고자 음반을 사재기하고 차트 순위를 조작하는 등 불법 마케팅을 했다’는 루머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디씨톰은 “논란이 한 치의 의혹도 없이 말끔히 해소되기를 바라고, 또한 이 사건 관련 의혹을 정확히 해명해 드리는 것이 사회적 책무이자 대중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해 수사 의뢰를 한다”고 밝혔다.

또 수사를 통해 당사 내·외부의 누군가가 어떠한 방식으로든 음원 순위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음원사이트와 경쟁 가수 및 그 소속사, 숀과 당사 역시 피해자이므로 엄중히 처벌해달라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발매된 숀의 미니앨범 수록곡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이 이달 16일께부터 대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에 오르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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