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앤트맨과 와스프'가 개봉한 지 16일 만에 4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마침내 마블 스튜디오는 '한국 관객수 1억 명 돌파'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게 됐다.

1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앤트맨과 와스프'가 지난 18일 7만 6231명의 관객을 더해 464만 4095명이라는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에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한 영화는 국내에서 무려 1억 명의 관객을 모았다. 단일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최초의 쾌거를 이룩한 셈이다.

마블 스튜디오는 지난 2008년 영화 '아이언맨'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시작을 알렸다. 매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모아 슈퍼 히어로 장르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닥터 스트레인지', '앤트맨', '블랙 위도우', '블랙 팬서' 등 무수히 많은 히어로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전 세계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상영 중인 '앤트맨과 와스프'를 포함해 총 20편의 마블 시리즈가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흥행 수익만 172억 달러(약 19조 4000억 원)에 달한다.

무엇보다 올해 마블 10주년의 대미를 장식한 1억 명 관객 돌파의 흥행 주역 '앤트맨과 와스프'는 개봉 7일 만에 전편인 '앤트맨'의 최종 관객수를 넘어섰다. 무서운 흥행 기세를 보인 '앤트맨과 와스프'는 마블 영화 1억 명 관객 돌파의 주인공으로 히든카드다운 역할을 해냈다.

이에 마블의 새로운 여성 히어로 와스프 역으로 활약한 에반젤린 릴리가 오직 국내 관객들을 위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릴리는 "한국에서 마블 영화를 본 관객이 1억 명을 넘었다. 정말 대단하다"며 탄성을 질렀다. 그는 "관객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이 순간의 일원이 되어 영광이다. 마블 영화 계속 사랑해 달라"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한편, '앤트맨과 와스프'는 '시빌 워' 사건 이후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에서 갈등하는 '앤트맨'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의 예측불허 미션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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