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초 NBC 골프채널 강의 프로그램 출연 화제

[만나봤습니다] 골프 티칭 프로 에이미 조 씨

세계 인기 골프 유튜버 '톱 5'중 한 명
화려한 선수경력, 부상후 은퇴 새 인생

아로마 골프 연습장 근무 수천명 레슨
"아마추어 골퍼들의 도우미 되었으면"

골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매우 높다. 특히 한인들의 골프 사랑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수준이다. 게다가 골프를 접할 수 있는 경로도 다양화되며 입문자도 다각도에서 생겨나고 있다. 바로 골프 교습 전문가인 '티칭 프로'(Teaching Pro)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현직 프로 선수들도 교습을 받는 마당에, 아마추어 주말 골퍼나 초보 골퍼들에게 좋은 티칭 프로와의 만남은 더할 나위없이 중요하다.

에이미 조(Aimee Cho·34·사진)씨는 한인 골퍼들 사이에선 유명한 티칭 프로다. 그의 이름 앞에는 '명품스윙'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LA한인타운내 아로마 골프 연습장에서 수년간 근무하면서 그가 가르친 사람만 수천명이다.

이젠 주류사회에서도 주목을 받는 티칭 프로로 떠올랐다. 최근 한인으론 처음으로 NBC 골프채널 강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NBC 골프채널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골프 방송으로 꼽힌다.

유명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com)에선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골프 레슨 스타인 그녀는 현재 세계 인기 골프 유투버 '톱 5'중 한 명이며 유일한 여성이다. 유튜브 강의를 시작한지 3년째인데 폭넓고 단단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렇게 쌓인 내공때문인지 골프채널 녹화 당시 관계자들도 그의 원활한 진행과 '사이다'레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조 씨의 인기의 원천은 다양하다. 매력적인 외모도 한 몫했을테지만, 특히 탄탄한 골프 실력, 특별한 논리와 발상, 군더더기 없는 설명, 흡입력 있는 목소리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사실 그는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골프 유망주였다. 한국서 6살때 골프에 입문해 초등학생때부터 전국시합을 뛰었고, 중학 시절 뉴질랜드 국가대표였으며, 고등학교에선 주니어 미국 전국대회에서 수차례에 우승했다. 이후 최고의 코치로 불리던 '데이비드 레드베터'에게 트레이닝을 받기도 했다. 대학 시절엔 NCAA 올-아메리칸 팀과 SEC 퍼스트 팀 상, SEC 챔피언쉽 우승을 차지했다. 플로리다대 역사상 두번째로 1학년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기록이었다. 10년정도 투어 프로로 뛰었고, US오픈에도 두차례 참가했다. 하지만 허리 부상때문에 일찍 은퇴하게 됐고, 이후 티칭 프로로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에이미 조 씨는 "내가 제일 잘알고, 잘할 수 있는 것은 골프였다. 골프를 가르쳐주고, 연구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체가 즐거울 따름이다. 앞으로도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과 교류하며, 골프를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웹사이트:www.golfwithaimee.com

골프 채널에 출연한 에이미 조가 골프 강습을 하고있다.

에이미 조 유튜브 강의 화면. <유튜브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