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만에 60원 급등
무역전쟁·금리인상탓

원·달러 환율이 올 들어 처음으로 1130원을 돌파(종가기준)하며 9개월만에 최고치(원화 약세)를 경신했다. 연초만해도 1050원선까지 떨어지며 3년5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원·달러가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2.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19일(1132.4원) 이후 최고치다. 또 단기 저점을 보였던 지난달 7일(1069.0원) 이후 63.3원(5.9%) 급등한 것이다.

이는 미중간 무역분쟁이 확산하고 있는데다 경제호조로 미국 연준(Fed)이 금리인상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요인이 하루아침에 해소될 가능성이 낮아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