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퍼스와 랩터스, 드로전과 맞바꾸는 빅딜 성사

고향 LA로 돌아올 뻔했던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카와이 레너드(오른쪽)가 결국 토론토로 진로를 바꿨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8일 레너드와 대니 그린을 토론토 랩터스로 이적시키고 대신 더마 드로전(왼쪽)과 야콥 포들, 그리고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빅딜을 성사시켰다. 이번 트레이드 합의는 2011년부터 샌안토니오에서만 뛰었던 레너드가 2017~18시즌을 마친 뒤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이 발단이 됐다.
2016~17시즌 정규리그 74경기에서 25.5점, 5.8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샌안토니오의 주전으로 활약했던 레너드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9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재활과정에서 구단과 마찰을 빚으면서 결국 이적을 요청했던 것. 그의 트레이드가 알려지자 르브론 제임스를 영입하는데 성공한 LA 레이커스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레너드도 LA 출신으로 은근히 레이커스 행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단은 그를 토론토로 이적시켰다. 하지만 한 시즌만 더 치르면 레너드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기 때문에 계속해서 토론토에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시 한 번 LA행을 노릴 수가 있다.
레너드와 함께 토론토로 가는 그린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8.6점에 3.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정확한 외곽슛이 강점인 선수다.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게 된 드로전은 2017~18시즌 경기당 23점, 5.2어시스트, 3.9리바운드를 기록한 가드다.
카일 라우리와 함께 지난 시즌 토론토를 동부 컨퍼런스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으나 2009년 NBA 데뷔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다른 팀에서 뛰게 됐다.

더마 드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