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에서 추신수에게 안타를 맞은 밀워키 브루어스의 조쉬 해더가 '인종차별' 트윗과 관련한 징계를 면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8일 해더에 대해 벌금 또는 출전 정지 등의 징계를 내리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차별과 관련한 교육을 받을 것을 밀워키 구단을 통해 권고했다.
해더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이 열린 17일 과거 자신이 남긴 트윗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해더는 17세였던 2011년과 2012년 사이에 트위터를 통해 심한 인종차별 내용이 담긴 트윗을 여러차례 올렸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많은 비난을 받았다.
해더는 올스타 게임이 끝난 뒤 라커에서 취재진을 향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 어떤 징계가 나오든 다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애초 사무국은 징계를 검토했으나 어린 시절의 실수라는 점과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징계는 내리지 않기로 했다.
사무국은 "전날 올스타 게임 도중 해더의 용납하기 어려운 과거 트윗에 알게 됐고 사무국의 우려를 구단에 전달했다"면서 "경기가 끝난 뒤 해더가 자신의 트윗이 잘못됐고 그 언급들이 리그의 품위를 훼손한 점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고 사과를 했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징계를 내리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해더는 17일 열린 올스타 게임서 8회 내셔널 리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첫 상대한 아메리칸 리그의 추신수로부터 좌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그는 진 세구라에게 3점 홈런까지 맞는 등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