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올해의 여자 골퍼로 뽑혀

미국의 스노보드 간판 스타인 클로이 김이 ESPY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클로이 김은 18일 LA의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ESPY(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시상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를 비롯, 최고의 여자 올림피언, 최고의 여자 액션 스포츠 선수 등 3관왕을 차지했다.
1993년 창설돼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ESPY는 2014년까지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서 방송됐으며 2015년부터 ABC가 주관하고 있다.
미국 국적이지만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클로이 김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최고의 여자 스노보더로 평창 동계올림픽 하프 파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물론, US오픈에서도 2016년부터 3연패를 하는 등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클로이 김은 지난 4월 타임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개척자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클로이 김에 이어 한인 여자골퍼인 박성현도 ESPY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로 뽑혔다.
박성현은 2017시즌 LPGA 투어에서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등을 독식하며 최고의 여자 골퍼 자리에 올랐다.
ESPY 올해의 여자 골퍼에 선정된 것은 미셸 위(2014년), 리디아 고(2015, 16년)에 이어 한인으로는 세 번째이고 한국 국적으로는 처음이다.
이밖에 최고의 남자 골프 선수로는 조던 스피스가 선정됐고, 최고의 남자 선수로는 아이스하키 선수인 알렉산드르 오베치킨(러시아)가 뽑혔다.
올해의 팀에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올해 가장 두각을 나타낸 선수로는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의 도너번 미첼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윔블던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8번 우승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메이저리그 신인으로 홈런 52개를 친 애런 저지(미국)를 따돌리고 지난해 가장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