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15지구 지역 등 주민들 "의견 수렴없는 시정부 일방적 후보지 선정에 격분"

[뉴스분석]

샌페드로·윌밍턴 등에선 대대적 반대 시위도
"한인 타운 케이스가 화불러, 타결 쉽지않을듯"

LA의 다른 지구에서도 의견수렴없는 '홈리스 셸터'설치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8일 열린 LA시의회에서는 5지구, 12지구, 15지구 시의원 등이 상정한 5개 홈리스 임시 셸터 후보부지가 통과됐다. 이들 부지에 대해셸터 설치 적합성 검사가 시작된다.

그러나 이날 다수의 주민들이 참석, 이들 후보지 선정에 있어 시정부가 커뮤니티의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았으며, 타운홀 미팅을 요청했다고 '커브드LA'등은 전했다. 15지구에 속한 윌밍턴 주민인 제이미 베돌라 씨는 이날 "이 후보지들이 대체 어떻게 선정됐나"라고조 부스카이노 15지구 시의원에게 따져 물으면서 "우리 커뮤니티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윌밍턴 주민의회 측은 '(시정부의) 부족한 정보제공과 불투명함에 격분하고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샌 페드로와 윌밍턴 지역에선홈리스 셸터 후보지 선정에 대한 반대 집회도 벌어지고 있다. 이날 상정된 5곳을 포함 현재까지 한인타운을 비롯해 20여개의 후보지가 시의회에서 제안됐는데 대부분 지역에서 반발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한인타운에서의 반대 움직임이 가장 컸지만, 할리우드, 링컨 하이츠, 에코 파크 등에서도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한 LA 정계 관계자는 "한인타운을 비롯해 시정부가 사전에 충분한 정보 전달, 교육, 그리고 의견 수렴을 하지 않은 것이 큰 화가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한인타운의 반대 시위 규모는 시의원들의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었으며 다른 지역 주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10지구의 허브 웨슨 시의장과 한인사회의 협상안에서 제안된 윌셔와 후버 코터 부지(현 테니스장)에 대한 논의도 빠르면 내주 쯤 시의회에 상정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배웠다"
허브 웨슨 시의장 토로

허브 웨슨(사진) 시의장이 이번 '홈리스 셸터' 이슈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배우게됐다고 말했다.

웨슨 시의장은 공영방송 KPCC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많은 이들이 놀라고 분노했지만, 현재는 우리 모두가 포용할 수 있는 지점에 와있는 것 같다"며 "이번 이슈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대안 부지로 제시된 윌셔와 후버 테니스 코트 인근 라파옛 팍 주민들과 만나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