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진]

미국 전역의 350여 신문사가 일제히 16일 자 신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적대적 언론관(觀)과 언론 공격을 비판하는 사설을 게재했다. 현직 대통령의 언론관에 대해 수백 개 신문사가 연대해 같은 날, 같은 주제의 사설로 비판한 것은 미국은 물론 세계 언론사(史)에서도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이날 뉴욕타임스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자유 언론은 당신을 필요로 한다(A FREE PRESS NEEDS YOU)'는 제목의 뉴욕타임스 사설과 함께 게재된 사진. 이 사진에는 이번 '사설 연대'에 동참한 언론사들의 이름이 나열돼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 모습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