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 10% 차 5배 이상
OECD 국가 1위, 韓 2위

미국내 임금근로자 상위 10%와 하위 10%간 임금 격차가 5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임금 격차 수준은 OECD 최상위였고, 한국이 미국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9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상위 10% 임금은 하위 10%보다 5.07배 많았다. 미국은 지난해 통계가 나온 OECD 6개국 가운데 상·하위 임금격차 1위였다. OECD 평균은 3.40배였다.

한국은 임금 격차 4.3배로 미국 다음으로 높았다. 비교대상 국가가 늘어나더라도 미국과 한국의 1, 2위 순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도 한국의 상·하위 10% 임금 격차는 4.5배로, 자료가 있는 OECD 22개국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역시 미국(5.05배)이었다.

3위인 포르투갈(3.95배) 이하로는 상·하위 10% 임금 격차가 4배를 넘지 않았다. 최하위인 이탈리아는 2.25배에 그쳤다. 일본도 2.85배로 18위에 머무는 등 하위권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