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타이어 디포]

"새 것 1개 값에 4짝 모두 '싹'"
최상급 중고 타이어 4000여개 보유 파격 세일
'렉서스 RX'4개 교체 160불, 프리우스 140불
"한평생을 차 정비에…'원스톱 서비스' 제공"

"새 타이어 1개 값으로 4짝 모두를 바꿀 수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빨간 옷을 즐겨있는 남자. 좀 생뚱맞지만 코리아타운의 '산타'가 나타났다. 타이어에 관해 "이보다 쌀 순 없다"는 말을 몸소 체험하니, 더욱 신뢰가 간다.

그 주인공은 산타모니카와 아드모어가 만나는 선상에 위치한 '산타 타이어 디포'의 구진 대표다. 한인타운의 중심을 가르는 놀만디 애비뉴를 따라 북쪽으로 10여분 올라가 산타모니카 길을 만나 좌회전 하면 바로 노란 간판이 보인다.

지난 2006년 창업한 이래 12년째 한자리에서 영업하고 있는 이 업체는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존재다. 업소를 방문해 창고에 들어서니 새 것 같은 중고 타이어 4000여개의 스탁(Stock)이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다. 특히 "보유하고 있는 모든 중고 타이어에 오일을 발라 햇빛을 보지 않게끔 건물안 스토리지에서 관리하고 있다"는 그의 자랑은 허풍이 아니었다.

구 대표는 자동차 관련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서 자동차학을 공부했으며, 군대에서조차 정비병을 거쳤을 정도로 손꼽히는 '자동차 매니아'. 한국에선 삼성 자동차에서 매캐닉으로 근무하는 등 자동차에 관한 한 LA에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이러한 이력에 걸맞게 사실 '산타 타이어 디포'는 '산타 오토 월드'라는 이름으로 오토 매캐닉을 비롯해 브레이크 패드 체인지, 스모그 체크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하는 업체로 동네에서는 정평이 나있다. 물론 지금도 영업 중이다. 그러던 중 세상의 흐름에 발맞추고자 시작한 고객 서비스 차원의 중고 타이어 판매가 큰 호응을 얻게 되었고,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아예 주력업종을 바꿨다.

겨울철에는 헐리우드(Hollywood) 사인이 선명히 보이는 최고 요충지에 위치한 입지조건에 걸맞게, '산타 타이어 디포'에는 헐리우드 스타 등 연예인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고급 차량인 페라리, 포르셰에 이르기까지 타이어 1개가 600달러 가까이 호가하는 제품들을 교체함에 있어 1개 가격으로 4개를 교체하는 서비스를 실시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

이를 반영하듯 한인과 타인종 고객의 비율이 10:90일 정도로 산타 타이어 디포의 고객은 압도적으로 비한인 고객이 많다.

그래서일까. 구 대표는 한인들을 위한 특별 세일상품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한인들이 많이 타는 '렉서스 RX'기종에 맞는 18, 19, 20인치 중고 타이어 4개를 '160달러(택스, 발란싱 비용포함)'에 선착순 100대를 내놓는다. 단, 타이어 4짝 모두를 교체하는 경우에 한해서다. 이번에 내놓는 특가상품은 타이어 '트레드(Tread depth : 마모상태)'가 70% 이상인 A급 제품들이다.

또한 최고 인기차량으로 한인들이 리스(lease)로 많이 타고 있는 '프리우스(Prius)'의 경우에도 현재 장착된 오리지널 타이어 제품으로 4개를 모두 교체할 경우 140달러(선착순 50대)에 내놓는다. 역시 A급 중고 타이어다.

특히 요즘 우버(Uber) 혹은 리프트(Lyft)로 마일리지가 많은 차량들에게 이 업소는 한줄기 큰 희망이 되고 있다. 구 대표는 "리스 차량의 경우 리턴할 때, 타이어 '트레드(마모상태)'가 기준점인 50% 이상을 반드시 넘겨 반납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폭탄 페널티를 부과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한편 산타 타이어 디포의 영업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일요일은 쉰다.

▶ 문의 : (323) 663-2133
▶ 주소 : 5150 Santa Monica Blvd. LA CA 9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