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 진입 눈앞…존슨 1위 탈환으로 로즈·켑카 2-3위로 밀려

5년여 만에 PGA 투어 통산 80번째 우승을 거둔 타이거 우즈가 세계랭킹 '톱10' 진입에 바짝 다가섰다.
우즈는 24일 갱신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21위에서 8계단을 수직상승해 13위로 올랐다.
우즈는 전날 끝난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세계랭킹 1위를 무려 683주간이나 지켰던 우즈는 오랜 허리 부상으로 부진을 겪으며 10개월 전인 작년 11월에는 랭킹이 1199위까지 떨어치는 치욕을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 11월 말 복귀전 이후 랭킹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작년 말 656위에서 매주 성큼성큼 치솟았다.
우즈가 10위대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날 투어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위도 다시 바뀌었다.
2주 전 생애 처음으로 랭킹 1위에 올랐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대회 마지막 홀 버디로 가까스로 페덱스컵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지만 세계 톱의 자리에서는 물러나야 했다.
이 대회 직전까지 세계랭킹 3위였던 더스틴 존슨이 투어 챔피언십 단독 3위를 바탕으로 다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로즈가 2위로 밀렸고, 2위였던 브룩스 켑카도 3위로 한 계단씩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