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재역전승을 거두며 힘겹게 지구 선두를 지켰다.
다저스는 24일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성적 88승69패가 되며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지구 2위인 콜로라도 로키스(86승70패)도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10-1로 대승을 거두며 다저스와의 1.5게임 차를 그대로 이어갔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로 나서며 힘들이지 않고 승리할 것으로 보였다. 점수도 먼저 뽑아내 더욱 쉬웠지만 천적 애리조나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1회 초 다저스는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안타를 치고 진루한 데 이어 상대 선발 로비 레이의 폭투로 2루까지 진출했고, 저스틴 터너의 진루타로 1사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데이비드 프리즈가 중전 적시타를 쳐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바로 다음 이닝에서 케텔 마르테가 적시 3루타를 치며 승부의 균형을 되잡은 데 이어 3회 말에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가 5회 초 프리즈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자 애리조나는 5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마르테가 또 중전 적시타를 치며 추격을 뿌리쳤다.
하지만 다저스는 7회 무사 1, 2루에서 터진 대타 맥스 먼시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매니 마차도의 내야 땅볼 때 1점을 더 뽑아내 4-3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9회 초 다저스는 상대의 구원투수 히라노 요시히사의 폭투와 마차도의 적시타, 그리고 다시 히라노의 폭투로 3점을 뽑아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9회 말 마무리 켄리 잰슨이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A.J. 폴락에서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나머지 세타자를 삼진-삼진-뜬공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커쇼는 이날 6이닝 6피안타 3실점 6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9승(5패)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