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아주사퍼시픽대학 '학생들 동성애 허용'

복음주의 계열의 사립대학인 아주사퍼시픽(Azusa Pacific, APU)이 지난 주 수년간의 압력으로 인해 캠퍼스 내 학생들에게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관계를 허용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이 학교 신문인 주미디어에 따르면 이 대학은 캠퍼스에서 LGBT 관계를 금지한 학생 행동 기준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이러한 규정은 2018학년도 가을 학기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학교 측은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 사이의 결혼 서약을 기초로 일어난 성적인 연합을 의도하셨다'는 전제 하에 '인간의 성에 대한 성경적 기준'은 여전히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LGBT 활동가들은 오랫동안 변화를 요구해 왔다. 이들은 지난 2017년 11월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동료들에 의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학교 측에 소송을 제기한 전 교직원을 위해 밤샘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피알라 학장은 "우리의 사명은 기독교와 일치한다. 파일럿 프로그램은 포용, 사랑, 용기를 주된 가치로 하며 우리의 목표는 보살핌, 연결, 대화"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수주의자들은 '보수주의 기관이 항복한 것"이라며 이러한 결정을 비판했다.

☞아주사 퍼시픽 대학교
1899년 헌팅톤 파크 프랜스 교회에서 기독교 사역자 훈련학교라는 이름으로 기독교 사역자들을 양성하는 학교로 설립됐다. 지금은 미국의 우수한 학교인정기관에서 정식 인가를 받은 종합 기독교 대학으로서 전체 학생이 8200명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