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체인중 22개서

햄버거를 먹겠다면 소고기 패티가 아닌 닭고기 패티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인앤아웃'을 포함한 전국 유명 햄버거 체인의 고기패티에서 항생제가 과다 검출됐다.

17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비영리 환경단체 NRDC의 연례 조사에서 유명 햄버거 체인 25개 가운데 23곳이 항생제가 투여된 소고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항생제가 규정보다 높게 투여됐거나 이를 보고하지 않아 'F 등급'을 받은 햄버거 체인은 맥도날드, 버거킹, 파이브가이스, 인앤아웃 등 23곳에 달한다. 항생제나 호르몬제가 검출되지 않아 'A 등급'은 받은 햄버거 체인점은 쉑쉑버거, 버거파이 등 2곳에 그쳤다. 웬디스는 간신히 'D 등급'을 받았다.

연방보건국에 따르면 항생제가 검출된 고기를 계속 섭취할 경우 항생제 내성이 커지게 된다.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면 인간은 흔한 병원균 감염도 치료할 수 없게되며, 어린이가 간단한 질병에걸려도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고 큰 수술은 높은 사망률로 이어진다.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미국에서 해마다 숨지는 환자수는 모두 2만3000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