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익 상하이 초대 챔피언 차지
세계 랭킹 1위 박성현 공동 26위

재미한인 대니엘 강(26엸사진)이 LPGA 투어 뷰익 상하이(총상금 210만 달러)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대니엘 강은 21일 중국 상하이의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6541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작년 7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승을 감격을 안았던 대니엘 강은 그동안 우승은 없었으나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다 올 시즌 신설된 이 대회서 정상에 올랐다. 통산 2승째다. 우승 상금은 31만5000달러.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였던 대니엘 강은 13, 14번 홀 연속 버디로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파5인 17번 홀 버디로 2타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1992년 10월 20일생인 대니엘 강은 이날 우승으로 하루 늦게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대니엘 강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미국은 아직 내 생일이 아닌가요"라고 되물으며 "어머니가 '왜 네 생일은 이렇게 기냐'고 하시더라"고 웃어 보였다.
2타 차 공동 2위에는 무려 7명이 한꺼번에 자리했다.
김세영(25)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리디아 고 등이 나란히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14번 홀(파4)까지 대니엘 강과 함께 공동 선두였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15번 홀(파4) 티샷이 오른쪽 워터 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기록, 10언더파 278타, 공동 9위로 밀렸다.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5)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6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