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스 법무장관 경질

각료급 상당수 떠날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7일 제프 세션스(사진) 법무장관을 해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공로에 감사하며 그가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 해임 소식을 알렸다. 세션스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장짜리 서한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사임한다고 밝혔다.

세션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을 승리로 이끈 일등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올 들어 경질 대상자 1순위로 꼽혔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대통령과의 관계가 틀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슈 휘터커 변호사가 법무장관 대행을 맡을 예정이며, 후임 법무부 장관은 추후 지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휘터커 대행은 변호사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법무장관 비서실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중간선거를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 각료급 인사 가운데 상당수가 자리에서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를 비롯해 세션스 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라이크징그 내무부 장관,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등이 사임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