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본명 스탠리 마틴 리버)가 숨을 거뒀다. 향년 95세.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여러 언론 매체들은 스탠 리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시다스 시나이 메디컬 센터에서 건강 악화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스탠 리의 딸 J.C. 리 측의 법률 대리인이 이 사실을 알리며 공식 확인됐다.

마블의 아버지, 미국 만화계의 대부로 불리는 스탠 리는 스파이더맨, 엑스맨, 블랙 팬서, 아이언맨, 판타스틱 포, 데어데블, 앤트맨 등 수많은 혼자, 혹은 공동으로 탄생시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에는 미국 예술 훈장을 받았다.

2000년대 들어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들이 큰 성공을 거둔 후에는 '스파이더맨' 시리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엑스맨' 시리즈 등 여러 영화 속 감초 카메오로 전 세계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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