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퓨리서치센터 보고서

미국인 10명중 7명 스스로 "나는 중산층" 실제로는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
4인가구 소득 5만2187불 이상…LA는'4인가구 6만1424불'돼야, 47.3% 정도


중산층으로 살려면 얼마나 벌어야 할까.

미국인 10명 중 7명이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 중산층은 미국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최근 보도했다. 2016년 기준 전국 인구의 51.6%가 중산층, 저소득층이 29%, 고소득층은 19.4%였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데, CNBC가 인용한 '퓨 리서치 센터'의 자료를 보면 LA-롱비치-애너하임에선 중산층이 전체 인구의 47.3%로 더 적었다. 저소득층은 36%, 고소득층은 16.8%였다.

중산층의 정의는 상황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버락 오바마 정부가 제시한 중산층 기준에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가' '비평지를 정기구독하는가' 등이 포함됐었다. 영국에는 '불의와 불평등, 불법에 대처하는가', 프랑스에서는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있는가'와 같은 문화적 기준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은 특정 수준 이상의 월급을 받고 있다는 경제적 개념에 가깝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총 가구 중 소득순위가 정확히 가운데 있는 가구의 소득인 중위소득과 비교해 50~150% 사이에 놓인 사람들을 중산층 계급으로 정의했다. '퓨 리서치 센터 보고서에서는 미국 중산층을 가구원 수에 맞게 조정된 수입과 해당 지역 생활비에 따라 규정했다.

보고서는 2016년 기준 미국 평균 가구소득이 5만7617달러임을 감안할 때 가족 규모에 따른 중산층의 정의를 ▲1인가구 2만6093달러 ▲2인가구 3만6902달러 ▲4인가구 5만2187달러 ▲5인가구 5만 8347달러 이상으로 분류했다.

LA-롱비치-애너하임을 지역에선 ▲1인가구 3만712달러 ▲2인가구 4만3433달러 ▲4인가구 6만1424달러 ▲5인가구 6만8674달러 이상을 중산층으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