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나이스 아파트서 발견"소문, 한인들 추적 열기 뜨거워

계엄령 문건 작성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조현천(사진) 전 기무사령관을 LA인근에서 봤다는 주장이 한인사회에서 퍼지면서 추적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

"밴나이스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조 전 사령관을 발견했으며, 이 아파트가 조 씨의 형이 사는 아파트"라는 제보가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시민단체에 퍼졌다.

일부 한인들이 지목한 아파트는 147가구가 사는 아파트로, 조 씨 성으로 등재된 가구는 두 가구다. YTN이 조 씨 성의 두 당사자를 직접 만나 질의한 결과, 두 사람 모두 조현천 씨와 전혀 상관없으며 조 씨를 본 적도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조현천 출현' 소문이 퍼지자 일부 한인들은 LA 총영사관에 조 씨의 소재를 묻는 전화 질의를 하거나, 조 씨의 얼굴과 함께 직접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LA 총영사관 측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현재 조 씨의 행방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조 전 사령관은 지난해 말 계엄령 문건 파문이 불거지자 유학을 명목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뒤 이후 모습을 감춘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