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 관련 언론들은 대부분 류현진(31)이 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것에 대해 "타당한 결정"이라고 했다.
야후 스포츠는 12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발표를 인용해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 7명 중 류현진만이 이를 수락했다고 보도한 뒤 "올 시즌의 대부분을 부상자 명단에서 보낸 류현진과 같은 선수에게 퀄리파잉 오퍼 수락은 타당한 결정"이라고 짚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통산 평균자책점 3.20은 깔볼 수준이 아니다. 류현진이 올 시즌의 절반 이상을 부상 때문에 뛰지 못하긴 했지만,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면 몇몇 팀이 계약을 제안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그 계약 조건은 퀄리파잉 오퍼가 보장하는 1790만 달러에는 분명히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며 "대신 류현진은 더 적은 금액으로 계약 기간을 늘렸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야후스포츠는 "결론적으로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함으로써 1년 동안 다저스는 물론 다른 팀들에 그가 건강을 유지하고 생산적일 수 있음을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또 NBC 스포츠는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82.1이닝만 소화했다"며 짧은 이닝이 퀄리파잉 오퍼 수용에 작용했다고 분석하면서 "지난 몇 년 동안 내구성에 문제를 드러냈고 내년 시즌 32세가 되는 투수가 대형 계약에 성공할지 확신할 수 없었다. 류현진의 퀄리파잉 오퍼 수용은 옳은 선택이었다"고 보도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자신의 성공에 베팅했다. 2018년 건강했던 모습을 재현해 2019시즌이 끝난 뒤 장기 계약을 노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