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화제] "우리는 한 몸이에요"

'남편은 아내의 다리가 되어, 아내는 남편의 양 팔이 되어"
중국 북부 국경지대 거주 류하이 리메이웬 부부 감동 사연
TV 출연한 아내 모습 본 남편, 첫 만남서 "당신은 내 여자"
"남의 친절함을 이익으로 얻어 싶지 않아" 주위 기부금 사양

"두 팔이 없는 남편과 두 다리가 없는 아내, 다른 사람 도움 없이 자신들의 가정을 꾸리고 싶었던 부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행복을 일궈가고 있는 남편과 아내…"

최근 중국 국영방송 신화사는 중국 북부 국경지대 네이멍구자치구에 사는 남편 류하이와 아내 리메이웬의 특별한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퇴역 군인인 류씨는 21년 전 직장에서 사고로 양 팔을 모두 잃었다. 아내 리씨도 13살 때 사고로 양쪽 다리를 잃었다.

두 사람에게 갑작스레 찾아온 신체적 장애는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다. 과연 결혼할 상대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도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다. 고되고 무시받기 쉬운 장애인의 삶이었기에 두 사람은 가족을 이루고 싶은 바람이 더 간절하기만 했다.

양 팔이 없이 혼자서 어려운 생활을 해가던 류씨는 2007년 우연히 TV프로그램을 통해 아내 리씨를 보게 됐다. TV에 출연한 아내를 본 그는 갑자기'운명적인 상대'이라는 사실을 직감했다. 곧바로 방송사로 연락 그녀의 연락처를 알아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그는 "나에게는 튼튼한 두 다리가, 당신에게는 두 팔이 있다. 서로의 손발이 되어주면서 우리는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두 달 후 리씨는 류씨가 살고있는 네이멍구자치구로 시집을 왔다. 그 이후 딸 하나를 두고 지금까지 11년 간 '남편은 아내의 다리가 되어, 아내는 남편의 양 팔이 되어'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농작물을 재배하고 닭을 키우며 농촌생활을 하는 이 부부에게 단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바로 딸에게 자랑스럽고 떳떳한 부모가 되는 것이다.

"힘들긴 하지만 농장 일로 우리 세 식구가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돈을 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친절함을 이익으로 얻어 싶지 않다. 딸에게 자립심과 독립심을 가르쳐주고 싶다."

이들 부부는 이들 가족의 삶에 보탬을 주고 싶다는 주위사람들의 기부금과 도움을 거절한채 오직 자신들의 힘으로 험한 인생을 헤쳐나가고 있다. .

언론을 통해 이들 부부의 특별한 인생 스토리를 접한 누리꾼들은 "부부가 백년해로하기를 바란다"며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