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 보고서, "2020년까지 성장률 둔화…미중 무역전쟁이 열쇠"

[경제진단]

▣미국 경제
GDP, 내년 2%대→후년 1%대로 감소…일자리도 '뚝'

▣가주 경제
임금 상승률·소득증가율▲, 주택건설 분야는 희망적


캘리포니아주와 미국 모두 2020년까지 앞으로 2년간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잿빛 전망'이 나왔다.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는 5일 발표한 미국 및 캘리포니아주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무역 긴장 고조, 금리 인상, 그리고 감세로 인한 경기부양책과 소비 지출 둔화 등의 여파로 금융시장은 난기류를 경험하게 될 것이고, 앞으로 2년간 경제성장률이 급속도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경제 전망

보고서를 작성한 UCLA 앤더슨 수석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슐만은 미국 경제 전망에서 "모든 주요 경제 분야에서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3%에서 내년 2%, 그리고 오는 2020년 1%로 감소할 것이라고 슐만은 내다봤다.

특히 일자리도 올해 매달 평균 19만여개 증가에서 내년은 매달 16만여개 증가로 줄어든 뒤, 2020년에는 매달 4만여개 증가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써 실업률은 내년 3.5%로 현재 3.7%보다는 줄어들지만, 2020년 말에는 4%로 뛸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 2분기 4%로 정점을 찍은 소비자 지출도 내년 4분기에는 2%, 2020년 말에는 1.5%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캘리포니아 경제 전망

내년 캘리포니아 주 일자리 증가는 전국 평균 속도를 앞지르겠지만 캘리포니아 경제 성장 역시 2020년까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4.1%를 기록한 CA주 실업률은 오는 2020년 평균 4.5%로 오를 전망이다.

임금상승률은 올해 2%에서 내년 1.5% 그리고 2020년 0.9%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개인 소득 증가율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내년 3% 대 후반에서 2020년 3%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CA주의 주택건설은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2020년말까지 가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2만5100여개 유닛 주택 건설에서 2020년까지 연간 약 14만여개 유닛 건설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UCLA앤더슨 경제연구소 제리 니클스버그 소장은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미국이 자동차 산업에 보다 집중하는 만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새 무역협정으로 인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위험이 훨씬 크다"면서 이에 대한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니클스버그 소장은 덧붙였다. 최낙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