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종국 한미CEO,'LBJ'특별 인터뷰

[이·사·람]

"접촉한 적 없다, 한국계 은행 합병설도 낭설"
내년 5월 은퇴… "M&A에 보다 적극 나설 것"

내년 5월 은퇴를 앞둔 한미은행 금종국(사진) CEO가 "'M&A(인수합병)'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9일 LA비즈니스저널(LBJ) 최신호에서 보도한 금종국 CEO 특별 인터뷰에 따르면 금 CEO는 LBJ와의 인터뷰에서 "텍사스 휴스턴 소재 SWNB(사우스웨스턴내셔널뱅크) 뱅콥의 인수가 중도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한미는 이보다 더 큰 인수합병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BJ는 지난 8월말 휴스턴 소재 중국계 은행인 SWNB 인수가 무산됨에 따라 텍사스 시장 확장을 토대로 한 한미의 성장전략에 제동이 걸렸고, 한인은행을 비롯해 치열한 경쟁의 남가주 소수계 은행들 사이에서 한미의 위상이 흔들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금 CEO는 "이같은 우리의 성장전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적극적인 인수합병 추진을 밝혔다.

또 그간 꾸준히 한인은행권을 떠돌던 '한미와 뱅크오브호프의 합병설'이나 '한미와 미국진출 한국계 은행의 합병설' 등에 대한 질문에 금 CEO는 "나는 이들 은행들과 접촉한 적이 없다"며 소문 내용을 부인했다.

아울러 금 CEO는 "대신 은행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수전에 나서고 있다"며 "인수합병 시장에서 내가 은행 구매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수합병은 주주들의 이해도 구해야하고 이사진들과도 의견이 맞아야되는 문제다"고 말했다.

다만 LBJ는 은퇴를 6개월여 앞둔 금 CEO에게 대형 M&A와 같은 치적을 남기기에는시간이 다소 부족할 것이라고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