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쯤 도입

대한항공이 새해 항공기 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내 와이파이 도입 검토 13년 만이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보유 항공기 기종에 안테나 등 와이파이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장비를 탑재하는 레트로피트(retrofit)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일부 기술 검토를 마치고 제안 검토에 착수한다. 레트로피트는 기계에 없던 부품을 새로 장착하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는 대한항공이 최근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JV)를 합작한 뒤 고객에게 동일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와이파이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서비스 도입 시기는 새해 4월 델타항공 JV와 복항하는 인천-미국 보스턴 노선 B787-9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델타항공과 차별 없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도입 시기는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