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가 최하위 피닉스 선스를 간신히 이기고 연패에서 벗어낫다.
클리퍼스는 10일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피닉스를 연장 접전 끝에 123-119, 4점 차로 꺾었다.
이로써 서부 컨퍼런스 선두를 달리다 최근 2연패로 순위가 떨어진 클리퍼스는 다시 선두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게 됐다. 시즌 성적은 17승9패로 서부 4위를 유지했다.
피닉스는 홈에서 클리퍼스를 잡으며 1승을 추가할 수 있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패하며 시즌 23패(4승)째를 기록했다. 최근 9연패다.
클리퍼스의 토비아스 해리스는 33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와 함께 해리스는 경기종료 직전 피닉스가 동점을 만들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에서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여기에다 다닐로 갈리나리가 25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피닉스는 디안드레 아이톤이 20득점을 올리는 등 무려 7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연패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연장 막판 슈팅이 연달아 림에 튕기는 바람에 연패의 사슬을 끊는 데 실패했다.
클리퍼스는 1쿼터에서 피닉스의 기세에 눌려 리드를 빼앗겼으나 2쿼터에서 바로 만회하며 양팀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4쿼터 초반 피닉스가 앞서 나가며 클리퍼스는 중반 한때 95-104, 9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5분여 동안 몰아치며 결국 111-111, 동점을 이루며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연장 역시 치열했던 두 팀의 간격은 4점 이상 벌어지지 않았고, 경기 종료 33초가 남았을 때까지만 해도 109-109, 역시 타이트한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클리퍼스였다.
클리퍼스는 경기 종료 33초를 남기고 패트릭 베벌리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21-119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피닉스의 공격에서 디앤소니 멜튼의 레이업이 림에 튕겼고, 리바운드를 따내 멜튼이 다시 3점 슛을 던졌지만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그리고 리바운드를 클리퍼스의 해리스가 잡았고, 이어진 공격에서 상대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경기 종료 1.6초를 남기고 베벌리가 침착하게 모두 쓸어담아 힘겨운 승부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밖에 보스턴 셀틱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13-100으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유타 재즈를 122-113으로, 덴버 너게츠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05-99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