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가 모두 끝나면서 16강 주인공이 가려졌다. 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토트넘도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8강 티켓을 놓고 어느 팀과 붙게될 지 흥미롭게 됐다.
토트넘은 11일 열린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B조 최종전에서 1-1로 비겨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따돌리고 2위를 수성해 토너먼트에 올랐다.
16강 조추첨은 오는 16일 열린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팀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이상 A조), 바르셀로나, 토트넘(이상 B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리버풀(잉글랜드·이상 C조), FC포르투(포르투갈), 샬케04(독일·이상 D조),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약스(네덜란드·이상 E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이상 F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AS로마(이탈리아·이상 G조), 유벤투스(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상 H조)다.
UEFA 규정에 따르면 16강 조추첨 때 각 조 1위가 시드를 받아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대진에서 2차전 홈경기를 한다. 각 조 2위는 비시드팀으로 1차전을 치른다.
또 조별리그에서 겨뤘던 팀들끼리는 재격돌할 수 없다.
같은 축구협회 클럽끼리도 만나지 않는다.
토트넘의 경우는 조별리그에서 싸웠던 바르셀로나와 16강에서 붙지 않는 셈이다.
아울러 시드팀 중 같은 잉글랜드축구협회 소속인 맨체스터 시티와도 붙지 않는다.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벤투스, 포르투 중 한 팀과 8강 길목에서 만난다.
손흥민은 전 소속팀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을 포함해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 나선 적이 있다.
특히 도르트문트에는 총 8골을 넣었을 만큼 강하다.
손흥민이 프로 입문한 뒤 가장 많은 골을 퍼부었던 팀이 바로 도르트문트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선 같은 조에 속해 홈과 원정에서 각각 한 골씩 넣기도 했다.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전을 마치고 "이번엔 16강이 아니라 8강이나 4강에도 가고 싶다"고 했다.
그의 챔피언스리그 최고 성적은 16강이다. 그래서 16강 조추첨 결과에 시선이 더 집중된다.

김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