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섹션>

"물가도 싸고, 집 값도 싸고…세금도 덜 떼요"

인구조사국 발표, 사상 처음 300만명 넘어서
타주 유입 인구 갈수록 증가…한인 2만5천명

네바다가 전국서 인구 증가가 가장 빠른 주로 나타났다고 인구조사국인 연방 센서스(Census)가 최근 발표했다. 네바다의 인구는 사상 첫 300만명을 넘어섰는데, 이같은 네바다 인구 증가세는 타주에서 유입한 인구가 갈수록 많아진 탓으로 분석됐다.

센서스의 올해 주별 인구 통계에 따르면, 2017년 7월 1일부터 2018년 7월 1일까지 네바다의 인구는 6만2000명 늘어나 303만명이 됐다. 비율로는 이 기간 2.09% 증가했다. 센서스의 루크 로저스 인구통계국장은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네바다 연간 인구 상승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인구증가가 다른 주에서 이주해 온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타주에서 네바다로 이주해 온 인구수와, 네바다 주에서 타주로 빠져나간 인구수의 차이인 '순 인구이동'은 4만8000명 유입이었다. 이같은 숫자가 2012년 이후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로저스 국장의 설명이다. 그는 인구증가가 네바다주의 성장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구증가세는 라스베가스도 마찬가지다. 센서스가 올해 도시별 인구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까지 계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3년에 60만2227명으로 처음으로 60만명을 넘긴후, 2014년 61만1503명, 2015년 62만1481명, 2016년 63만1710명, 그리고 지난해엔 64만167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거의 1만명이 늘어났다.

또한 한인 인구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창원 라스베가스 한인회장은 밝혔다. 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네바다 내 한인 인구는 2만797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회장은 "실제 한인수는 공식 집계보단 당연히 많을 것"이라며, " 라스베가스를 포함하는 클락카운티만 봐도 실제 한인 수가 많게는 2만5000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특히 타주보다 저렴한 물가, 주거비, 세금 등이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경기상황도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클락카운티에는 74만9858 가구가 살고 있었으며, 가구 구성원 크기는 평균 2.79명이었다. 16이상 인구의 직업은 29.2%를 차지한 서비스직(28만6917명)이 가장 많았다.